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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 리뷰

서비스업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by 불나방스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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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및 유럽 각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둔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었음

 

- 미국의 서비스업 역시 위축 국면으로의 전환 위기 직전에 놓여 있는데, 서비스업이 위축될 경우 경기는 더블딥을 보일 수 있음

 

- 이는 증시 강세의 근거 중 하나였지만 강세 이유가 하나 사라지는 셈

 

 

 

 

 

 

 

 

시장

 

 

S&P500 Map

전일 S&P500 지수는 20bp 하락으로 마감함. 나스닥100 지수는 3bp 하락하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소재 섹터가 2% 넘는 하락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 산업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하루였음.

 

 

 

7월 3일 기준 TGA 잔고는 다시 감소하며 3944억 달러를 기록함. 시중 유동성 확대에 도움이 되지만 미국은 3분기 말까지 TGA 잔고를 6000억 달러까지 보충할 예정임. 연준과 연방정부의 3분기 정책은 시중 유동성에 긍정적이지 않은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말까지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임.

 

 

 

서비스업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필자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경기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을 우려했고 최근까지 경기 흐름은 코로나 및 전쟁이라는 이벤트와 이로 인해 발생한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그리고 기저효과 등 부가적으로 발생한 이벤트에 의해 종합적으로는 현재 경기가 그러한 이벤트들에 의해 모호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주장해 왔음.

 

또한 금리 인상의 시차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면 서비스업의 기저효과가 사라진다면 글로벌 경기는 더블딥의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그런데 최근 서비스업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궁극적으로 어제 본격적으로 서비스업의 위축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함.

 

 

차이신 서비스업 PMI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6월 53.9포인트 기록하며 전월 57.1포인트보다 하락했음. 여전히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리오프닝과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기업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수요가 약하다고 했고 비용 압력은 낮아지고 있다고 함. 중국은 이미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 있어서 비용 압력이 낮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이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수요가 약세인 점 또한 당연한 흐름으로 보임. 여전히 성장 중이긴 하지만 성장률은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

 

 

 

 

이탈리아 서비스업 PMI

이탈리아 역시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 6월 PMI 지수는 52.2포인트로 전월 54포인트보다 감소한 수치임. 이탈리아 역시 서비스업 성장이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계 전반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함. 투입 비용이 감소하고 있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에선 높은 임금 상승률과 높아진 투입 비용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 있다고 함.

 

종합적으로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제조업의 악화로 인해 합성 PMI는 49.7포인트 기록하며 위축 국면으로 전환 되었음. 서비스업의 확장이 제조업 단에서 주문 및 판매 위축을 상쇄시키고 있지만 두 섹터 모두 수주잔고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프랑스 서비스업 PMI

프랑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음. 6월 서비스업 PMI는 48포인트로 전월 52.5포인트에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었음. 서비스업의 위축 수준은 최근 2년 중 가장 큰 수준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고 함. 높아진 차입비용과 인플레이션 등 성장 제약 요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음. 동시에 가격 상승 압력이 크게 일어났는데 투입 비용 및 산출 가격의 상승률은 평균 수준에 있지만 급여 비용이 높아지면서 운용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함.

 

더 높아진 금리와 더 엄격한 신용 환경,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판매 실적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국내 고객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고 함.

 

이로 인해 합성 PMI도 역시 47.2포인트 기록하며 전월 51.2포인트에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었음. 올해 들어 첫 위축 국면 진입이며 21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함. 두 섹터에서 모두 신규 주문이 감소하고 있고 감소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음. 합성 신규주문은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고 수주잔고 역시 제조업의 주도로 감소했음.

 

 

독일 서비스업 PMI

독일의 6월 서비스업 PMI는 54.1포인트 기록하며 전월 57.2포인트보다 감소했음. 여전히 확장 국면이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기업들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음. 신규 사업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이 2월 이후 가장 둔화되면서 수요가 정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함.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함. 해외 고객으로의 주문 또한 약간 감소했다고 함.

 

기업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아직은 긍정적인 기업 수가 더 많지만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 증가로 낙관론 대 비관론 기업의 수의 차이는 좁혀지고 있음.

 

독일의 합성 PMI는 50.6포인트로 간신히 위축 국면을 면했고 전월 53.9포인트보다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음. 서비스 섹터의 계속되는 성장이 제조업의 강한 위축을 상쇄시키고 있는 중임. 제조업 상황은 서비스업에 비해 확실히 어려운데 수요가 계속 악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신규 주문이 크게 떨어지고 있음. 제조업에서의 부진으로 기업신뢰지수 또한 위축되고 있음.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제조업들의 구매 급감으로 인해 장기 평균보다 낮은 상황에 있고 최종 가격은 서비스업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긴 하지만 28개월째 완화세를 보이고 있음.

 

 

유로존 합성 PMI

유로존의 합성 PMI는 49.9포인트로 간발의 차이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었음. 서비스업은 확장 중이긴 하지만 5개월 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 서비스업이 그나마 제조업의 급격한 위축을 상쇄하고 있는 중이고 수요의 위축이 제조업 신규주문 위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

 

 

 

 

미국 ISM 제조업 PMI

미국의 6월 제조업 지수 또한 악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음. 46포인트 기록하며 전월 46.9포인트보다 소폭 하락했음. 그런데 신규주문 지수가 45.6포인트 기록하며 전월 42.6포인트보다 완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임. 그러나 신규 수출 주문이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며 대외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생산 또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며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미국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절대적인 강국인것은 사실이지만 현대 사회의 경제는 혼자만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님. 미국을 비롯한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여러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도 대외 여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고 미국 역시 서비스업의 기저효과가 소진 될 경우 경제 전반에 급격한 위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미국 제조업 신규주문(운송 제외) YoY 성장률

어제 발표된 5월 미국의 운송 부문 제외한 제조업 신규주문은 -4.2%로 나타나며 여전히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운송 부문은 현재 항공기 주문의 급증으로 인해 주문량이 많기 때문에 이는 코로나 기간 동안 지연되었던 주문이 리오프닝에 따라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보는 것이 타당함.

 

 

 

Indeed 호텔 및 여행 섹터 채용 공고 지수

미국의 호텔 및 여행 섹터의 채용수는 21년 중반 이후 급등한 뒤로 다시 하락해 현재는 2020년 초보다 낮은 수준에 있음. 리테일, 식당, 베이비시터, 건설 등 소위 블루칼라 계열에서는 여전히 고용 수준이 높아 보이고 이들 섹터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런데 건설을 제외한다면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에 나머지 섹터들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주식시장엔 더더욱 그럴 것 같음.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이 줄어들면서 그만큼 소비는 강한듯한 모습을 보여왔고 이제 초과저축이 완전히 소진될 시점이 온다면 그동안의 강한 소비는 더 이상 보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임.

 

오늘 밤 미국에는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임. 미국에서도 서비스업의 위축이 확인된다면 미국은 본격적으로 경기침체 구간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겠음. 그동안의 움직임도 이해가 잘 안되긴 했음;

 

그간의 증시의 강세가 상반기 역으로 풀려버린 유동성, 챗GPT로 인한 AI 기대감, 그리고 강한 임금 상승률과 소비 및 고용이었다면 앞으로는 유동성이 재차 긴축 될 것이며 서비스업이 위축 될 경우 더 이상 강한 임금 상승률과 소비 및 고용 지속에 대한 근거가 하나 사라지게 되는 셈이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시 확산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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