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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인사이트

인플레이션과 경기, 증시의 과거 흐름 리뷰1(60년대 후반부터 대안정기 전까지)

by 불나방스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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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만 종종 큰 하락장이 오며 투자자를 괴롭히기도 함.

증시가 하락할 때는 보통 경제 상황이 어렵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인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증시는 하락하지 않고 상승하는 경우도 있음.

 

 

인플레이션과 경기, 유동성, 기업실적, 시장심리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만들고 특정 변수에만 의존해서는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음. 특히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셈법이 복잡해진 2022년부터 현재까지의 주식시장은 과거 20년래 가장 전망이 불확실한 시장으로 보임.

 

 

그래서 모든걸 커버하기는 어렵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유동성, 기업 실적 등 몇 가지 변수로 증시의 움직임을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시 리뷰해보고자 함.

 

 

CPI는 후행적 지표다

 

미국의 제조업PMI와 CPI yoy 지표를 함께 그려보면 제조업PMI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시차를 두고 CPI도 하락하는 경향을 보임.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이든 2010~2017년 사이 흐름에선 경기 과열이 나타나지 않아 두 변수의 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듯 보이지만 과열이 있었던 2000년대 초와 이후 2009년까지, 그리고 2020년대 이후 현재까지는 두 변수의 상관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렇다면 CPI에 선행하는 제조업PMI로 주식시장을 설명 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조업PMI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음.

 

 

1968년부터 1991년까지 구간별로 나누어 살펴보겠음.

 

 

1960년대 후반부터 대안정기 전까지의 흐름

 

 

[1968년 1월 ~ 1970년 6월]

Date S&P500 제조업PMI CPI TTM PER EPS 실효연방금리
68년 1월   56.6 3.64% 16.5 5.4 4.61%
70년 6월 하락 51.1 6% 13.1 5.52 7.61%
- 대체로 제조업PMI의 흐름대로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여주었음

- 이 시기에는 CPI도 상승하며경기는 어렵지만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연출함

- 다만 S&P500의 EPS는 68년 1월 5.4달러에서 69년 9월까지 5.88달러로 상승했는데 이후에 다시 70년 6월까지 5.52달러로 하락함

 

 

 

[1970년 6월 ~ 1972년 12월]

Date S&P500 제조업PMI CPI TTM PER EPS 실효연방금리
70년 6월   51.1 6% 13.1 5.52 7.61%
72년 12월 상승 70.5 3.4% 18.4 6.42 5.33%
- 역시 대체로 제조업PMI와 주식시장은 동행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상승함

-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의 하락으로 멀티플이 상승하고, EPS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함

 

 

[1972년 12월 ~ 1974년 9월]

Date S&P500 제조업PMI CPI TTM PER EPS 실효연방금리
72년 12월   70.5 3.4% 18.4 6.42 7.61%
74년 9월 하락 46.2 11.9% 6.97 9.1 11.34%
- 역시 대체로 제조업PMI와 주식시장은 동행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주식시장 하락

- 이 기간의 특징은 제조업PMI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EPS는 상승했다는 점임.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고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멀티플이 축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임

- 그러나 EPS는 74년 9월 9.1달러를 기록한 이후 75년 9월까지 7.76달러까지 하락함

 

 

 

[1974년 9월 ~ 1976년 12월]

Date S&P500 제조업PMI CPI TTM PER EPS 실효연방금리
74년 9월   46.2 11.9% 6.97 9.1 11.34%
76년 12월 상승 56.6 5% 10.85 9.9 4.65%
- 역시 대체로 제조업PMI와 주식시장은 동행하는 흐름을 보여줌

- 인플레가 완화되면서 멀티플은 다시 상승함. 같은 기간 EPS도 소폭이지만 상승했음

- EPS는 75년 9월까지 7.76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9.9달러까지 다시 빠르게 회복되었음

 

 

 

 

[1978년 10월 ~ 1980년 6월]

Date S&P500 제조업PMI CPI TTM PER EPS 실효연방금리
78년 10월   60.1 8.9% 7.88 11.82 8.96%
80년 6월 상승 30.3 14.3% 7.64 14.94 9.47%
- 이 기간 제조업PMI는 하락했지만 S&P500 지수는 상승했음

- 같은 기간 CPI는 더 상승했고 기준금리 역시 상승했으며 따라서 멀티플은 소폭 하락함

- 이 기간 특징은 CPI가 고공 행진하며 80년 3월까지 14.5%를 돌파하는 상황이었지만 기준금리가 80년 4월 17.6%로 고점을 찍은 이후 80년 5월에는 10.98%로, 80년 6월에는 9.47%, 80년 7월에는 9.03%로 급속도로 기준금리를 낮췄음. 그러나 80년 7월 CPI는 13.15% 여전히 높은 상황이었음

- 즉, 연준은 이때 조기에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는 실수를 했었고 연준은 80년 11월까지 기준금리를 다시 15.85%로 빠르게 인상했지만 지수는 80년 11월 고점까지 상승함. 이후 연준은 81년 1월 19.08%까지 금리를 인상함

- 80년 6월까지 EPS가 멀티플 축소보다 더 크게 증가하며 지수 상승을 만들어 냈는데 80년 5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로 인해 멀티플은 80년 6월 7.64배에서 지수의 고점인 80년 11월 9.5배까지 상승시켰고 이후 다시 고금리를 반영하며 멀티플이 하락하며 증시도 하락하게 되었음

 

 

 

 

[1980년 11월 ~ 1982년 7월]

Date S&P500 제조업PMI CPI TTM PER EPS 실효연방금리
80년 11월   58.2 12.6% 9.52 14.76 15.85%
82년 7월 하락 38.4 6.5% 7.66 13.97 12.59%
- 제조업PMI는 80년 11월의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30.3포인트였지만 5개월 동안 58.2포인트까지 급격하게 개선되었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게 되었음. 80년 11월 제조업PMI의 고점은 S&P500 지수의 고점이기도 함

- 80년 11월부터 82년 7월까지 CPI가 빠르게 둔화되었는데 이때 연준도 금리를 인하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에 비하면 빠르게 인하시키지 않았음

- CPI가 81년 6월 9.7%로 저점을 찍은 후 81년 9월까지 10.96%로 다시 반등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둔화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고 70년대처럼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경각심이 기저에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됨(현재 연준의 행동과 동일)

- 연준은 81년 12월 기준금리를 12.37%로 인하시켰다가 다시 82년 4월까지 14.94%로 인상 시켰고 다시 82년 7월까지 빠르게 금리 인하를 진행함

- 결과적으로 해당 기간 동안 CPI 하락세에 비해 기준금리는 빠르게 하락하지 못했고 EPS 역시 감소하면서 멀티플 감소와 기업실적 감소로 지수는 1년 8개월 동안 장기간 하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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