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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 리뷰

5월 30일 증시 - 살아나는 인플레이션 / 부채한도 협상 타결

by 불나방스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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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4월 PCE 물가지수가 다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살아나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함

 

-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실질소득 증가율은 둔화되며 구매력을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가계는 축적된 현금으로 높은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음

 

-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에 일조한 재정지출은 부채합도 협상 합의로 물가 기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합의안 의회 통과 과정이 남아 있음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시장 데이터

 

불나방스 시장심리 지수

 

국내 증시 유동성

지난 주 금요일 엔비디아발 호재로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 S&P500 지수는 1.36%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심리 지수도 여전히 긍정적인 구간을 보여주고 있음.

 

 

국내 증시 예탁금은 전일 대비 4,000억원 증가, 신용잔고는 222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증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음.

 

 

TGA 잔고

 

TGA 잔고는 5월 25일 기준 388억 달러 기록하며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TGA 잔고 감소는 시중 유동성을 계속해서 확대시키고 정부지출에 따른 재정부양을 의미하기 때문에 증시 유동성 또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이 지속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함.

 

 

그러나 현재 TGA 잔고 수준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며 부채한도 이슈가 지나가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된 이후 유동성 흐름들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함.

 

 


 

 

살아나는 인플레이션, 낮아지는 구매력

 

미국 4월 PCE
미국 4월 PCE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은 4월 PCE를 발표하였음.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yoy 4.4% 기록하며 전월 4.2%보다 상승한 수치를 기록, mom으로는 0.4% 상승을 나타내며 연율로 5%에 가까운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동안 하향 추세를 보였던 물가에 반하는 흐름임.

 

 

코어 PCE는 yoy 4.7%를 기록하며 전월 4.6%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고 mom은 0.4% 상승으로 나타나 역시 연율로는 최근 추세를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에 CPI보다는 PCE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특히 근원 PCE의 견조함은 그간의 긴축 정책이 아직 민간경제에 영향을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확실한 근거로 나타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었음.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여전히 강력한 소비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 개인소비지출은 명목으로 mom 0.8% 상승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실질로는 0.5%에 달해 여전히 소비가 강력함을 나타내고 있음.

 

 

그러나 소비와 달리 실질가처분소득은 mom 0%로 증가하지 않았는데 이는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고물가에도 높은 소비 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음.

 

 

 

코어 개인소비지출

강력한 고용시장과 임금상승률은 미국 가계가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시중 유동성 흡수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잔고에 현금을 계속 유출하고 있는 정부는 이런 가계의 소비 성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임.

 

 

식품과 에너지 소비를 제외한 코어PCE는 지난 3월까지 둔화되는듯 보였지만 4월에는 다시 추세를 회복하며 강한 소비를 보여주고 있음. 내년 대선까지 경기를 죽일 수 없는 바이든은 부채한도 문제로 재정 부담이 턱 밑까지 올라왔음에도 계좌에 남아 있는 동전들까지 쓸어모아 소비를 진작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음.

 

 

이런 흐름들은 궁극적으로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작금의 방향이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며 또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재정지출에 대한 타협이 있었다는 점으로 앞으로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임.

 

 

 

에너지 개인소비지출

PCE에서 특이점은 에너지 소비인데 실질소비 뿐만 아니라 명목 소비 또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음. 이는 에너지 가격 완화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에너지 공급이 수요보다 작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여러 글로벌IB들이 전망하고 있지만 그 기대와 달리 에너지 섹터 마진은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음.

 

 

 

 

 

미국 가처분소득
미국 가처분소득

명분가처분소득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 압력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가처분소득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 이는 소비의 흐름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상황으로 실질소비 증가에 비해 소득은 그만큼 늘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함. 따라서 가계는 저축해둔 현금을 계속해서 소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여전히 풀리고 있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코로나 기간 동안 풀렸던 어마어마한 양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축적된 초과저축의 결과로 보여짐.

 

 

실제로 저축률은 지난 해 6월 2.7%로 최저점을 찍은 후 지난 3월 4.5%까지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여주다가 4월에는 4.1%로 다시 크게 하락했음.

 

 

FedWatch 6월 FOMC 예상

한편, 월별 PCE 발표 이후 높아진 인플레이션에 FedWatch의 6월 FOMC 예상은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음.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는 PCE 물가지수를 보고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그리 강력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음.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부채한도 문제에 대한 소식들은 계속 업데이트 되며 진행 상황이 알려지고 있었음. 26일 금요일 매카시 의장은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낙관론을 주장했고 최종 타결할 때까지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밝혔음. 백악관과 공화당은 부채한도를 2년간 상향하는 방안에 근접하고 있다며 2년 동안 부채 상한을 높이는 대신 국방과 보훈 관련 지출을 제외한 모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음.

 

 

IMF는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은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피할 수 없는 체계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의회는 부채한도를 즉각 인상하거나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음.

 

 

27일 양 당사자 간 부채한도 상향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나옴.

합의 내용은 2024년 회계연도 비 국방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엔 예산을 최대 1%까지만 증액할 수 있도록 합의했음. 

- 2024 회계연도 비군사적 지출 동결, 2025 회계연도는 1% 증가

- 보충적 영양 프로그램(SNAP) 혜택자 축소

- 사용되지 않은 COIVD 지원금 삭감

- 국세청 시스템과 증원 관련 증세 예산 삭감

- 예산 종량제 도입 :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지출을 늘리면 그만큼의 예산을 다른 곳에서 삭감해 재정 총량 유지, 이로 인해 바이든이 추구하는 학자금 대출 삭감 방지 가능

 

 

공화당 지도부는 이 합의안으로 정부 지출 억제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합의안이 의회 통과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임.

 

 

부채한도 상향 협상 내용이 담긴 법안은 30일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위원회는 9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과 4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화당 의원 9명 중 3명은 공화당 강경파에 속함.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 4명이 협상안에 반대하게 된다면 부채한도 상향 문제는 다시 난관에 부딪히게 됨.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협상안에 대해 본인들이 동의하는 내용이 아니며 미친짓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 부채한도 위기가 해소되어 기쁘고 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국세청 신규 감사관 채용 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함. 국세청 예산 증액안을 철회한 것은 미래 재정 적자폭을 1천억 달러 이상 늘릴 것이며 부자들의 탈세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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