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 증시 리뷰

5월 25일 증시 동향 - 영국 인플레이션 쇼크 /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 FOMC 회의록

by 불나방스 2023. 5. 25.
반응형

세줄요약

- 영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

 

- 이는 영국만의 문제로 보이지 않으며 선진국 전반이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힘든 가운데 연준은 금리수준은 연내 지속 유지할 것처럼 보임

 

- 엔비디아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향후 전망도 밝다며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걸로 시장의 어려움이 해결되었다고 보진 않음

 

 


 

매일 보는 지표들

불나방스 시장심리지수
국내 증시 예탁금
국내 증시 신용잔고

 

전날 미국시장이 소폭 하락으로 끝났지만 불나방스 시장심리 지수는 여전히 낙관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음.

국내 증시 예탁금은 전날보다 8,130억 증가하며 증시 유동성 환경이 좋아지고 있음.

신용잔고는 전날보다 433억 감소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선 큰 변동은 없었음.

 

TGA 잔고

재무부 TGA 잔고는 765억 달러 기록하며 전날보다 82억 증가함. 최근 이틀 간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영국 CPI

어제 오후 3시 영국의 CPI가 발표되었음. 헤드라인 CPI는 8.7%로 전월 10.1%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지만 시장 컨센이었던 8.3%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여줌. mom은 1.2%로 전월 0.8%보다 높게 나타났으면 연환산 시 10%가 넘는 인플레를 나타내기 때문에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높다고 볼 수 있음.

 

더 큰 문제는 근원CPI인데 yoy 6.8% 기록하며 전월 6.2%, 컨센 6.2%보다 높게 나타남. 이 수치는 최근 10년 간 볼 수 없었던 최고치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mom 1.3% 역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음. 완전히 쇼크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음.

 

영국 2년물 국채금리

덕분에 영국 2년물 국채금리는 4.1%대에서 4.3% 후반대로 급등함. 전날 포스팅 했듯이 영국의 PMI는 서비스업, 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음. 경제는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

 

 

5월 24일 국내 증시 및 미국 증시 동향 - 다시 꺽인 미국 제조업 / JP모건 - 금리 더 상승 할 것 / 버

두줄 요약 - 유럽과 미국의 서비스업은 여전히 코로나 기저효과로 강력하지만 제조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 - 부채한도 타결 시 지출이 삭감될텐데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bullnabangs.tistory.com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임. 이걸 우리 사회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름.

 

식료품이 yoy 19.1%나 상승한 수치로 나타나면서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보임. BOE 총재 베일리는 식품 인플레 둔화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하며 수입품 물가의 고공행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지만 인플레는 연내 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힘. 절반이어도 헤드라인이면 4%대 수준임....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4.5%로 인플레이션 수준에 비해 너무 낮은 상황이라 앞으로도 영국의 금리인상은 계속 되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여전히 미궁속 글로벌 증시

미국 및 유럽 시장

간밤에 유럽장은 경기둔화 우려와 영국 CPI 쇼크와 함께 대부분 크게 하락했음. 미국장 역시 하락했지만 S&P500은 -0.73%에 그치면 비교적 건전한 하락?을 보여주었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앞으로 3주 안에 몇 가지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또한 변화하는 신용 환경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이 두 가지 요인이 최선의 행동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음.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간 입수되는 데이터가 우리가 최종금리에 도달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해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음.

 

간밤에 나온 5월 FOMC 의사록 또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봤고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음. 부채한도 상향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고 정부가 디폴트 시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봤음. 부채한도 위기 대응 준비를 논의했고 올해 연말쯤 마일드한 경기침체를 예상하였음.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아 여러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했으면서도 마일드 리세션에도 금리를 낮출 여지는 적다라고 언급되었음.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으로 현재 유동성 환경 여건 상 고금리가 오래 지속된다면 경기침체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임.

 

미국의 M2와 대출 증가율

현재 미국의 유동성(M2)은 최근 50년 간 본 적 없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은행들의 신용창출(대출)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 이는 통화의 유통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신호로 경제에 이로울 리가 없는 상황이며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 왔을 때 고금리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 경기위축 사이클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

 

증시에서 밸류에이션은 보통 1년 후의 기업실적을 전망하며 예상되는 EPS(Equity per share)로 가치평가를 많이 함. 그런데 고금리 지속으로 1년 후에도 경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한다면 증시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음.

 

뿐만 아니라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현재 부채한도 협상에서 주요 논제 중 하나는 지출 삭감이며 정부 지출이 줄어들면 GDP에서 정부 지출 부문뿐 아니라 소비에 승수효과로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했을 때 GDP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커질 수 있음.

 

 

미국증시 밸류에이션 / 증시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세줄요약 - 미국 시장 밸류가 너무 높아서 투자 못하겠음 - 매크로 상황이 어려워서 투자 못하겠음 -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양적완화로 선회 못할 것 같아서 투자 못하겠음 고통이 시작된지

bullnabangs.tistory.com

 

한편,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했음. 미국 정치권이 당파적 모습을 보이면서 부채한도를 증액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는 걸 밝힌 것임. 

 

매카시 하원의장은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며 본인이 시장에 있었다면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더 많은 지출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했고 여전히 타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음. 또 재무부가 밝힌 X-date 6월 1일을 공화당 의원들이 신뢰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재무부 장관이 누가 됐든 본인은 그 날짜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밝혔음.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엔비디아 실적

엔비디아 실적이 잘 나왔음. 매출액은 71.9억 달러로 yoy -13.3%이긴 하지만 컨센 65.2억 달러보다는 높게 나타남. EPS는 1.09달러로 역시 yoy -19.8%이지만 컨센 0.92달러보다는 높게 나타났음.

 

데이터센터 매출은 42.8억 달러로 yoy 14% 상승했고 컨센 38.9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발표. 게이밍은 22.4억 달러로 yoy -38%로 컨센 19.7억 달러보다 높게 나타남. 전문 시각화 2.95억 달러로 yoy -53%, 자동차 2.96억 달러로 yoy 114%임.

매출총이익률은 66.8%로 yoy 0.3%p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5억 달러로 yoy -23% 기록.

 

엔비디아는 2분기 가이던스 대폭 상향했는데 매출액 110억 달러로 컨센 71.8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함. 매출총이익률은 65~75%로 제시함.

 

가이던스가 굉장히 충격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여전히 밸류가 너무 높고 버블에 가깝다라는 생각이 듬.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에 맞게 나온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름;;

어쨋든 충격적인 가이던스로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24.6% 상승함.

 

현재 글 작성 시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역시 상승하고 있음. 엔비디아의 AI향 수요에 대한 급증 기대로 서버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임.

 

삼성전자가 1%대 상승하고 있는 반면 HBM을 많이 강조한 하이닉스는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및 반도체 섹터가 긍정적이라는 점에는 의심이 없지만 그 타이밍이 지금인가? 라는 질문에는 아직도 의구심을 갖고 있음.

반응형

댓글